바쁘다는 것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오늘의 페이지는 370~373까지. 바쁘다는 한자로 이런 게 있다. 忙 바쁠 "망"이라는 한자다.망중한, 즉 바쁜 와중에 여유라는 성어가 있다. 이 한자는 두 부수로 나눌 수 있다.心 + 亡 (마음 심) + (망할 망) 망할 망자는 망한다는 뜻과 함께잃는다는 뜻도 지닌다.이런 의미에서 이 조합은 마음을 잃는다는 뜻을 지닌다. 바쁘다는 것,마스다 씨는 남을 생각할 여유나 마음이 없어지는 것을'바쁘다'라고 한다. 그가 젊을 때 능력이 되지 않지만 중요한 프로젝트를 열심히 또 열심히 하던 때바쁘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한다.바쁜 사람, 즉 마음을 잃은 사람의 마음에 들어오는 것은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란다.그게 어리광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4년 전 63세였던 마스다 씨도아직도.. 일상의 생각 6년 전
어릴 때 자존감을 만져주었던 소설, 〈오즈의 마법사〉 책 리뷰 분명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 책이 많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 특히 그렇다. 어린 때 읽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데 읽었다는 기억만 얘기할 수 있다. 그러다 하나씩 떠오른다. 양철통, 마법사, 조커 카드… 소재는 조금 기억나지만 이야기는 설명하지 못하겠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그렇고, 오즈의 마법사도 그렇다. 그래서 소설에 관심이 생기고 책을 구매하기 시작할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먼저 샀다. 오즈의 마법사는 또다시 잊혀졌다가 이번에 내 손에 잡혔다. 1900년에 나왔다는 이 책은 마치 1700년대에 쓰인 듯한 느낌을 준다. 할머니가 손녀에게 들려주는 구전동화처럼 따뜻하고 단순하고 교훈적인 내용이 먼저 마음에 들어와서다.인물의 심리를 정밀하게 묘사하는 요즘과 비교했을 때 ‘뭐 이렇게 .. 책리뷰 6년 전
세 나라에서 출간된 미스테리 스릴러, 〈옆집의 살인범〉책 리뷰 〈옆집의 살인범〉은 작가 마리온 포우 씨가 쓴 스릴러 소설이다. 미혼모 로지타와 딸 안나를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레이의 시점과 변호사 이리나의 그것이 교차하며 사건의 진실 조각이 맞춰지는 결말이다. 이 책은 작가의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로 먼저 쓰여지고, 영어판으로 미국에 진출한 다음에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국내판은 영어판을 중역한 것으로 기억한다. 책 표지가 출시 국가별로 다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제목의 차이가 흥미를 끈다. 원래 제목은 네덜란드어 〈Daglicht〉이다. 날빛, 즉 햇빛을 의미한다. 이 책은 영화로도 나왔는데 Daglicht(Daylight)을 제목으로 한다. 그런데 내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짜내자니 추상적인 느낌만 든다. 영문판은 〈The Girl in .. 책리뷰 6년 전
일을 철저히 하는 것이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오늘은 아버지와 대화를 한 다음날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 단순히 가치의 측면에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어떤 직업과 목표를 삼을 것인지를 이야기한 다음날이다. 그리고 오늘 신기하게도 사무실 실장님께서 나와 조용한 자리를 가졌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이었다. 생각해오신 구체적인 조건을 말씀하셨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다. 아버지와 나와의 대화를 모르셨기 때문에 나는 실장님께 그 대화의 골자를 말씀드렸다. 골자는 비전에 따라 결정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전을 주거나 강화하는 곳이 내가 있을 곳이라는 점이다. 그러자 실장님께서는 내게 자신과 함께하는 것의 유익을 알려주셨다. 상담심리와 사회복지를 전공한 내가 현재 디자인을 하면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말씀해주셨다. 나는 시간을.. 일상의 생각 6년 전
여섯 사람의 신체부위로 된 시체가 발견되었다. 빠른 템포의〈봉제인형 살인사건〉리뷰! ===[ 별프 평점 4.5/10 ]=== 다니엘 콜의 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은 최근에 읽은 비시리즈물 중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6명의 각기 다른 신체 부위를 봉합한 시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빠르고 긴박한 스토리진행과 엮은 장르 소설이다. 아동을 방화로 살인한 사건의 재판을 다룬 프롤로그와 “봉제인형 살인사건"이 소설 도입부에 제시된다. 두 사건은 두 접점으로 이어진다. 원고의 머리가 봉제인형의 일부로 쓰인 것과 그 원고를 수사한 윌리엄 폭스 경사(풀네임을 줄여 울프)가 추가로 진행될 여섯 살인의 마지막 사망자로 예고된 점이다. 소설은 봉제인형의 부위가 된 여섯 사람과 방화살인사건에 관한 재판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인물들은 추가로 예고된 살인에 (차례로?) 대처하면서 범인을 .. 책리뷰 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