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하시 사야카, 그녀와 재회한 때는 이별한 지 7년 후인 지금이다. 고2때부터 알고 지냈고 대학교 4학년까지 사귀었지만 이후로 그녀와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된 장소는 고등학교 동창회에서였다.
며칠 후 사야카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녀는 부탁이 있다고 했다. 아버지께서 남긴 유품인 지도에 표시된 곳에 같이 가달라는 것이었다. 굳이 전남친을 찾아와서 같이 가달라기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나는 동행하기로 결심한다.
사야카가 그곳에 같이 가달라는 이유는 단순했다. 자신에게 초등학생 이전의 기억이 없다는 점, 낚시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께서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어딘가에 종종 다녀왔다는 점 때문이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해볼 때 지도에 표시된 장소에 아버지께서 갔을 것이라고 사야카는 추측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 것이다.
지도에 표시된 곳은 외진 장소에 있는 한 잿빛색 집이었다. 원래 색은 흰색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집에 나와 사야카가 들어간다. 가지고 간 열쇠는 현관문이 아닌 지하실문에 맞았다. 지하실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두 사람은 장식품과 여러 요소들을 보며 이 집의 정체를 추리한다.
두 사람은 유스케라는 한 아이의 일기를 발견한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쓰인 걸로 보아 무슨 일이 이 집에서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그들은 편지들을 발견하는데 여기서도 단서를 찾는다. 이 외에도 핵심 단서 여러 개를 찾는다.
그러면서 조금씩 사야카의 기억이 돌아온다. 그리고 나와 함께 사야카는 진실의 퍼즐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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