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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랜디스도넛 제주애월점에서 1시간을 기다리고 도넛을 구매.
총 12개(10종류)를 구매함.
부모님과 같이 먹기 위해 하루를 기다린 뒤 먹음.

1시간을 기다리고 구해온 랜디스도넛

랜디스도넛의 최대 관문은 기다리는 줄의 엄청난 길이다.
그렇지만 줄이 길더라도 내 욕구를 채우면 그만이다.
21년 2월 현재 대한민국에 3개 지점 밖에 없는 곳의 도넛을 먹어보았다는 뿌듯함도 채울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도넛은 음식이기에 맛이 중요하다.


비싸다...

11개를 구매했는데 3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긴 하다.
(환경부담금 100원은 포장 박스를 들기 위한 투명한 비닐 값이다.)
이러면 더욱 제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나슈(좌), 글레이즈 올드패션(우), 레몬필링(상)

가나슈(3,300원)
가나슈 도넛은 글레이즈 도넛에 초콜릿의 달콤함을 토핑으로 얹힌 느낌이다.
원래 계획상에는 없던 친구지만, 잘 샀다고 생각하는 도넛 중에 하나다.
초콜릿이 토핑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친구다.

글레이즈 올드패션(2,500원)
글레이즈 올드패션은 아주 약간 시나몬 향이 있는데 거의 안 느껴질 정도다.
퍽퍽해 보이지만 부드럽다.
앞으로 나올 퍽부의 기본적인 형태다.

레몬필링(3,300원)
상큼한 레몬 페이스트가 가득 담겨져 있어서 대만족이다.
얘도 계획에 없었는데 앞 여성분이 주문하신게 떠올라 그냥 주문했다.
레몬 페이스트가 생 레몬을 먹는 것에비해 훨씬 달고 시지 않다.


위트앤허니, 글레이즈

위트 앤 허니(2,200원)
왜 위트(Wheat)인지는 겉으로만 보여주고 맛으로는 잘 안 보여주는 느낌이다.
존재감이 없었어서 패스.

글레이즈(2,200원)
기본적인 메뉴로서 합격이다.
글레이즈를 잘 못 만드는 도넛 가게는 사실상 김치 맛이 떨어지는 한식당에 가는 것과 같다.


데블스 케이크(2,200원)
초코에 초코를 덧발랐는데, 코팅이 입 안에서 빵이랑 잘 버무려진다.
초콜릿이 주재료이기에 단맛이 메인이고 쓴 맛이 살짝 있다.


코코 라즈베리와 더블 블루베리 케이크

코코 라즈베리(3,300원)
레몬필링과 마찬가지로 라즈베리 잼이 가득 담겨져 있다. 예상하는 것처럼 신맛+단맛이다.
먹어본 지는 오래되었지만 던킨에서 잼이 들어있는 도넛과 비교해보자면 빵이 여기가 훨씬 맛있는 것 같다.

더블 블루베리 케이크(2,500원)
빵의 간이 잘 되었다. 적당한 소금기가 있다는 말이다.
위에 얹혀진 블루베리 맛이 달다.
나쁘지는 않은데 나는 블루베리 향보다 블루베리 자체가 제대로 포함된 걸 선호한다.


글레이즈 크론디가 이날의 베스트였다.

글레이즈 크론디(2,900원)
이게 이번 여정의 베스트다.
크루아상처럼 레이어가 여러 층으로 되어 있는데, 굉장히 촉촉하다.
이번에 산 것들 중에 다음에도 먹을 거 고르라면 글레이즈 크론디로 모두 채울 마음이다.


로스트 코코넛 도넛은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로스트 코코넛 도넛(2,900원)
코코넛 글레이즈 위에 코코넛 토핑이다.
그냥 토핑 주워 먹는 맛이 주인 느낌이었다.

랜디스도넛에는 가격대별로 많은 제품이 있다. 내가 사온 10종류도 한 가격대의 제품수보다 적다.
기회와 비용이 된다면 다시 랜디스도넛에 가서 다른 도넛을 먹어보고 싶다.
그래도 이 10종류 중에서 딱 두 가지만 추천한다면 다음과 같다.
글레이즈 크론디, 레몬필링
하루 지나고도 맛있다고 느낀 두 가지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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