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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 @epicantus

 

2.에디터와 에디터십은 다르다.

 

에디터는 누구일까? 책의 부제가 심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에디터는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이라고.

 

나는 이 책에서 한 에세이를 차지한 정문정 작가(『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지음)의 정의가 더 마음에 든다.

 

“전문가와 대중의 중간 지점에서 정보의 양과 질을 조정해 소개하는 번역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by 정문정

이 말에는 에디터로서의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요약한 표현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에디터가 번역자라는 말이 인상 깊다. 직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부분이다. 실은 우리가 직업들을 너무 딱딱한 기준으로 잘라서 본 게 아닌가 싶다.

 

에디터십은 에디터로서의 직업적 사고다. 에디터십에는 에디터 자신이 담겨져있다. 에디터십을 장착한 에디터를 책에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된다.

 

“에디터십이 장착된 에디터는 1)사람들이 원하는 정보와 방식으로 2)사람들이 반응할 만한 곳에서 3)그간 모은 많은 정보 중 적합한 정보를 선별, 정리, 전달하는 4)매력적인 사람이다.”

 

4)이 재미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정보도 매력적이어야겠지만, 에디터쉽이 있는 에디터 자체가 매력적인 사람이다. 매력적인 사람의 일부는 어느 플랫폼에서든 에디팅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에디터의 매우 구체적인 역량에 대한 내용은 책을 참고해주세요.

 

 

2020/06/22 - [이야기] - "에디터의 본질을 만져보자" 3. 에디터십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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