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먼지 청소할 때 쓰려고 알리에서 구입한 에어더스터(유선)

컴퓨터에는 먼지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잘 쓰다가 가끔 데스크탑 본체 앞면이나 노트북 아랫면 쿨러를 보면 먼지가 쌓여있죠. 그래서 저는 종종 컴퓨터 먼지 청소를 합니다.

 

먼지 청소 시 저는 보통 물티슈, 키친타올 그리고 다이소산 먼지제거제를 사용합니다. 당연히 전원은 빼고 스위치는 off한 상태에서 하고요. 물티슈는 케이스팬의 날개를 닦을 때, 키친타올은 주변 먼지를 닦을 때 사용하고요. 그전에 다이소산 먼지제거제를 눌러서 먼지를 날립니다. 흔히 에어건 또는 에어더스터라고 하죠.

 

요 먼지제거제는 현재 다이소에서 3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3-4번 사용해도 될 정도로 넉넉한 양을 지니고 있죠. 그렇지만 계속 사면 금액이 누적되는 점, 매번 캔으로 버려야 한다는 점 등 때문에 조금 불편합니다. 예전부터 이를 대체할 물건을 찾아왔는데 이번에 제가 생각하는 조건을 많이 충족하는 물건을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할인할 때 약 $25에 구매한 제품입니다. 제가 고려했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유선이어야 한다. 2)출력 파워가 세야 한다. 3)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등등이었죠. 구매하실 때 옵션에 무선으로 된 다른 제품이 있는데, 유선으로 구매하시려면 꼭 잘 보고 누르셔야 합니다.

 

제품은 빠르게 배송이 되었습니다. 당시 "빠른 배송" 카테고리에 있었고요. 통관이 오래 걸리는 시기였는데 다행히도 신속히 처리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오기 때문에 박스는 일부 찌그러져있었는데요. 요 정도면 충분히 선방한 겁니다.

 

상자 안에는 요렇게 되어 있습니다. 본체는 플라스틱 테두리에 보호되어 있었는데요. 얇지만 상관없습니다. 

 

구성품을 꺼내서 살펴보면요. 유선으로된 본체, 설명서, 노즐, 헤드, 먼지필터 요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보죠.

 

전자제품을 사면 먼저 설명서를 보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직관적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결국 설명서는 꼭 보는 게 좋습니다. 부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용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공식적으로 알 수 있죠.

 

물론 아쉽게도 요 설명서에는 한국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익숙한 영어로 봐야 하고요. 오른쪽 페이지에는 전력 등 세부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200V용이고, 약 500g의 무게이자 파워는 1단계 시 260w, 2단계 시 500w라는 점 등이 중요합니다.

 

에어더스터 본체는 비닐로 싸여져 있습니다. 뭐 상자에는 얇은 플라스틱으로 받춰져있었는데 상처 없이 배송이 되었고요.

 

주의해서 보셔야 하는 부분은 플러그입니다. 왼쪽이 이번에 배송 온 에어더스터 플러그고요. 오른쪽은 저희 집에 있는 한 가전제품 플러그입니다. 에어더스터 플러그가 더 얇아 보이죠? 아마 EU식 플러그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상세페이지에는 쓰여있지 않았습니다. 예상은 했지만요. 그래서 미리 EU-KR변환 어댑터도 주문했습니다.

 

에어더스터는 헤어드라이어와 비슷한 위치에 스위치가 있습니다. 위쪽으로 누르면 강한 바람(500w)가 나오고요. 가운데는 off입니다. 아래는 약한 바람(260w)이 나옵니다.

 

본체 앞쪽은 드릴처럼 살짝 돌려서 잠그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홈이 있어서 거기에 넣고 돌리면 잠기는 구조지요.

 

노즐과 헤드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본체에 조립하는 부품입니다. 왼쪽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게 오른쪽 사진의 노즐을 끼우는 헤드입니다.

 

보통은 아마 요 노즐을 끼울 겁니다. 그런데 노즐 자체 마감이 좋지는 않았네요. 뭐 가볍게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니깐 상관없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결합은 이런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에어더스터 뒤쪽에는 스펀지필터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스펀지필터를 추가로 2개 더 주기 때문에 그냥 교체해서 사용해도 되고요. 설명서에는 빨아서 써도 된다고 써 있습니다.

 

EU플러그를 KR로 변환하는 어댑터입니다. 요것도 이번 알리 세일할 때 샀습니다. 원래라면 3개 정도 여유분을 사두는데 그냥 할인코드 금액에 맞춰서 1개만 구매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어댑터 사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해당 전자제품에 달린 플러그 그대로 사용하고 싶지요. 그렇지만 EU플러그가 우리나라 콘센트에서는 작아서 불안불안하죠. 그래서 그냥 껴서 사용했습니다.

 

콘센트를 끼고 사용해보았습니다. 영상 등을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제 느낌을 알려드리자면요. 강한 파워나 약한 파워 모두 좋았습니다. 사실 강한 파워=빠른 스피드, 약한 파워=조금 느린 스피드인데요. 힘이 충분히 강력하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소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소리가 좀 크지만, 소리를 희생해서 성능을 얻었습니다.

다이소 먼지제거제가 좋은 점은 폭이 얇은 빨대를 통해 강한 바람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버리고 새로 사야하는 주기가 있다는 게 불편하지요. 계속 그렇게 사용하다가 이번에 에어더스터를 구매했는데 좋습니다. 저희 집에 식구가 많아서 여러 컴퓨터가 있거든요. 아마 저 같은 경우라면 유전원 먼지제거제를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