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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1일 토익 시험.
예정에 없이 추가로 접수한 이번 시험의 장소는 삼선중학교였다.
지난번에는 텝스(TEPS)를 봤었던 곳이다.
1달 만에 추가 공부 없이 치르기 때문에 익숙한 곳을 골랐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대로 삼선중학교에 가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
4호선 한성대입구 7번 출구에서 나와서 쭉 직진하다가 “김&김 안과”가 보이면 거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가게 간판이 잘 보이지 않긴 하지만 전봇대에 삼선중학교 방향 표시가 있으니 마음 편하게 가면 된다.

안과에서 좌회전을 하면 보이는 모습

왼쪽으로 방향을 튼 뒤로 직진을 하면 삼선중학교 표시가 나온다. 다왔다.

토익 시험은 9시 20분까지 입실을 권유한다. 늦어도 9시 50분까지 가능하다. 온갖 테스트 방송과 설문지 및 답안지 작성 설명 등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만큼 입이 마르는 빈도가 높다. 아까 안과에서 턴을 한 뒤 조금 가다보면 왼쪽에 CU편의점이 있으니 마실 것을 사가면 좋다. 주변에 가까운 편의점이 여기 뿐인지라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이곳의 문을 열고 닫았다.

코로나 상황이기에 가볍게 온도 체크와 손소독제 사용 후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 간다.
이날은 14고사실 까지 있었다. 1에서 6고사실이 3층, 7에서 14고사실이 4층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7고사실이었기에 쭉 올라갔다. 계단은 오르기 힘들지 않다.

고사실은 지난 포스팅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서술했으니 사진은 그걸 참고하시길 바란다. 시험 종류와 상관없이 고사실은 똑같았다. 그래도 조금이지만 이날 한정으로 이야기를 해본다.
삼선중학교의 고사실에는 들어오는 문쪽에 스피커 1대가 있다. 2대가 아니어도 될 정도로 그 스피커는 짱짱했다.
자리는 5열, 즉 토익으로는 E열까지 있다. 토익을 종암중학교에서도 최근에 봤었는데, 자리를 따지자면 삼선중으로 오시는 게 제일 좋다. 내가 지난번과 이번에 앉았던 좌석은 삐걱거리는 소리가 하나도 나지 않았다. 7고사실 내 다른 사람들의 좌석도 마찬가지.

대신 토요일 오후에 봤던 텝스와 다르게 일요일 오전에 본 토익이라 그랬는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학교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동네의 문제 같았다. 트럭에 물건을 싣고 팔고 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리스닝 시간에... 그 외에 건물 밖에 사람 소리가 들렸었다. 집중을 바로 돌렸기에 다행이었다.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다.

화장실은 남자가 3층, 여자가 4층을 이용하도록 되어있었다. 삼선중의 거의 유일한 불편함이 화장실이다. 1고사실이나 7고사실로 배정 받으면 화장실이 매우 멀다. 2층엔 여자화장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곳을 가려면 2층으로 먼저 내려가면 안 된다. 3층이든 4층이든 화장실이 보이는 반대편까지 가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1층 남자화장실과 2층 화장실은 이날 한정으로 누수나 여러 문제로 사용 불가였다.

남자는 3층 화장실을 써야 하는데, 그곳은 원래 하나였던 것이 반으로 나뉘어진 것 같았다. 3층 남자화장실 바로 옆에는 여자화장실이 있다.

삼선중학교 정문의 모습. 들어가서 유턴하면 된다.

시험 후기
이날 시험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헷갈리는 문제가 좀 있었을 뿐이다.
그저 개인적으로는 여유 시간이 많아 검토를 했음에도, 이미 집중력이 바닥나있던 상태+시험일 상태 너프로 인해 제대로 검토를 못했다.
fee를 free로 봐서 틀리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조만간 포스팅할 시험 꿀팁에서 다루겠지만 시험 당일은 기본 능력 싸움이다. 지식과 경험에 더해 컨디션 관리와 집중력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시험은 예정에 없었기에 즐기는 마음으로 봤다. 그래서 그런지 시험 전후로 다른 수험생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1) 2007년에 토익을 볼 때 파본 검사하면서 파트5를 풀라는 조언을 들었었다. 나야 지금은 그럴 필요를 못 느끼는데 한분은 대놓고 풀었다. 감독관은 그 모습을 뚫어지게 보기만 했다. 그 수험생은 시험 내내 한숨을 쉬었다.
2) 리스닝 파트3과 파트4 때 열심히 집중하는 분이 계셨다. 그걸 아는 비결은 연필 소리에 있다. 해당 파트는 질문과 보기의 키워드에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미리 그어놓을 필요가 조금 있다. 그 소리가 그분 방향에서 아주 뚜렷이 들렸다. 보통 3문제로 묶인 해당 리스닝 지문이 다 나오면 이미 문제는 거의 풀고 다음 질문에 밑줄을 긋는다. 사각사각 소리가 아주 경쾌하게 들렸다. 그런데 왜 리딩 파트에서는 그 소리가 안 들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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