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몰고가다가 중산간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시기 좋은 마노앤디또(Mano&Dito)
날이 아직 추운 3월 초였다. 6개월만에 제주에 내려왔지만, 형님(누나의 남편)의 운전을 돕느라 개인시간이 없었다. 마지막 날 즈음이 되어서야 시간이 났다. 카페에 가고 싶었다. 매번 머물렀던 곳에서 항상 빠짐없이 갔던 카페는 퍼시몬이었다. 걸어서만 가도 금방이었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다. 오늘의 일정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저기 위에 카페 하나 생겼는데 한번 가볼려면 가봐"라고 반응하셨다. 사람이라는 게 피곤한 때 관성이 심하게 작용한다. 내 마음도 '아 오랜만에 왔는데...'하면서 고민을 했다. 새로운 걸 좋아하는 여행가로서의 마음이 조금 더 작용했다. 제주로 내려갈 때마다 난 이곳을 들른다~ “카페 퍼시몬” 유수암 근처. 장전초등학교에서 주욱 올라오면 삼거리가 있다. 여기서 우측 길로 올라가면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