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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의 책

category 일상의 생각 2017. 2. 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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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부터 책작업을 의뢰받아 편집 및 디자인 하는 중이다.

책 관련 기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사서 읽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면 시간사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중요함과 중요하지 않음이란 축이 있고 긴급함과 긴급하지 않음의 축이 있다.

총 4사분면이 나온다.






사람들은 흔히 중요하면서 긴급한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런데 더 재미 있는 사실은 중요하지도 않은데 긴급한 일이나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일에 사용하는 시간도 그만큼 많다는 점이다.

게임, 영상시청, 뉴스 댓글보기,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고민을 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스티븐 코비를 따르면 우리가 잊지 말고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작업은 

우측 상단의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이다.

이 사분면에는 자신의 비전을 생각하는 것과 비전을 구체화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생각해보면 나의 비전을, 장기적인 청사진을 상상하거나 그려보지 않고

눈앞에 닥친 작업이나 긴급한 관계에만 시간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는 귀차니즘과 게으름을 부리고자 목적과 목표 없이 SNS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나 자신을 나무랐다.

동시에 아무 것도 이루지 않은 나를 보며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절망은 다시 나에 대한 혹독한 태도로 나오고 그것은 다시 절망이 되었다.


작업을 하면서도 중요하면서 긴급하지 않은 일에 힘을 써야했다.

온종일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은 채 작업에만 집중하는 것은

어찌보면 현명한 것 같고 현재의 나를 최고로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가 통합된 존재이기에 

어느 하나를 게을리할 수 없다.


그래서 1월에도 작업과 관련이 없는 책들을 읽었듯이

2월에도 유사한 책들을 구매했다.





좌__ 맥스무비 매거진 스페셜 커버 에디션 <신카이 마코토>

중__ <단어의 사생활> - 제임스 w. 페니베이커(사이)

우__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소담출판사) 

이외의 두 권이 더 있는데 그건 라이트 노벨.


지난 1월까지 영화관을 떠들썩하게 했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이전까지 국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의 창작자 미야자키 하야오를 제치고

<너의 이름은>은 최다 관객을 갱신했다.

"이것 또한 무스비"라는 짤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단어의 사생활>은 단어 속에 숨겨진 사람의 무의식적인 의도나 생각, 가치관 등을 파고든다.

한동안 심리관련 책을 읽지 않았는데 

표지 디자인이나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멋진 신세계>는 조지 오웰의 <1984>와 더불어 미래에 대한 소설이다.

지난 1월 초에 <1984>를 재독하면서 쌍벽을 이루는 <멋진 신세계>를 읽고 싶었다.

마침 2월 3번째 주에 "2017 SF 연극제"에서 <멋진 신세계>를 연극으로 볼 수 있다.






작업에는 기일이 있다.

기일을 어기는 것은 약속을 어기는 것이고,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자기 자신과 약속의 대상에 대한 무례다.


하지만 한 가지에만 매달려 있어선 안 된다.

우선순위를 정립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줄여나가야 한다.

책을 읽는 것은 현재로서는 중요하면서도 긴급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목적과 목표가 나름 분명하기에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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