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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뉴얼 작업을 의뢰받았다.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하는 자료조사.

그러기 위해 아지트로 출동했다.

광화문 교보문고로!



그런데 수십분 돌아다니니 또다른 아지트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화문에서 걸어서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는 종각.

그곳에 있는 영풍문고 말이다.

그렇게 교보문고에서보다 영풍문고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



때마침 아버지께서도 근처 학원에 다니시므로 집에 같이 가고자 연락을 드렸다.

수업이 끝나고 서점에서 만났는데 이왕 나온 김에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자는 말씀!!!!

분명 어머니께선 싫어하시렸다만 두 남자가 있으면 천하통일도 할 기세지. 음. 흠.



아시는 곳이 있는데 가본 적은 없다고 하셨다.

그저 많은 사람들, 특히 아저씨들이 가시는 곳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종각에서 종로3가로, 종로3가에서 을지로로 이동을 했는데 나오지 않는다. 

ㅠㅠ

결국 네X버 검색의 도움을 받아 맛집을 찾는데 성공.

을지로에서 방산시장 방면으로 또다시 걸어서 도착했다.



1시 반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도착했는데도 자리는 거의 만석...

그리고 역시나 아저씨들이 많이 계셨다.

그들의 식탁 위에는 단지 김치찌개와 몇 첩의 반찬만이 놓여 있었다.



근데 그거 아나?

뭔가 여기 맛있을 것 같다는 그 직감, 느낌 말이다.

반찬은 내 취향이 아니었는데 살짝 끓는 김치찌개 뚜껑을 열고 보니 미치겠더라.

고기는 많고 김치는 맛있어보이고 두부는 별나보였다.





그래. 

먹다가 찍은 거다.

먹느라 정신 없는 상태에서 간신히 정신 차렸다.



잠깐 끓이는 것보다 10분 이상 끓여주면 딱 알맞는 상태가 된다.

짜지도 않고, 묽지도 않은 최적의 상태!!



보시다시피 고기는 뒷다리를 쓴 것으로 보인다.

비계와 살코기가 있는데 우리집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맛이다.

비계야 그렇다 치더라도 살코기는 육즙을 담은 것 같고 쫄깃했다.

푸석푸석한 우리집 김치찌개랑은 차원이 달랐다.





그래.

반찬은 개인적으로 탐탁치는 않다.

아버지께선 콩 왼쪽에 있는 김치가 조금 더 익으면 정말 맛있는 김치가 될거라 하셨다.

우측에 쌈은 정말 많았다.

남자 둘이서 고기랑 싸먹는데도 남았다.

아 물론 1고기 1쌈하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냄비에서 살짝 접시에 덜어서 밥이랑 비벼서 먹어보니 

아 지금도 침 고인다.

그냥 드셔보면 된다.



가격은 1인 8000원이고, 점심 때 1인분만 먹으려면 1시 반에 가야한다.

요즘 7000원 이상은 있어야 한끼를 먹는 것 같은데 

저 정도 맛에 양이라면 8000원이면 만족할만하다.

(내 평가로 만족할만한건 엄청난 칭찬이다.)



찾아가는 길은 밑에 클릭하면 나온다.

https://goo.gl/AGytL0




그럼 즐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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