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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마왕입니다.

 

전자책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특히 코로나19로 펼쳐진 비대면(언택트) 시대도 한 몫을 했지요.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종이책에 비하면 엄청난 진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전망은 좋은 것이지요.

 

이 시리즈에서는 "전자책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전자책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전자책을 볼 때 이용하는 어플 비교까지! 종이책과 더불어 전자책을 자주 읽는 저의 개인적인 후기도 포함합니다.

 

이 시리즈의 대부분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전자책을 다룹니다. PC프로그램은 따로 섹션을 구성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파일형태1: ePub

전자책의 파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ePub이고 다른 하나는 PDF입니다.

ePub은 글자 크기나 폰트 등 전자책의 구성 요소를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조정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죠.

ePub은 사용자에 맞게 수정 가능한 파일형식이다. <교보문고 eBook>어플에서 비교.

왼쪽 환경은 제가 주로 보는 어플 환경입니다. 여기서 글꼴을 바꾸고, 글자를 조금 더 키우며, 줄간격을 늘려서 오른쪽과 같이 세팅을 할 수 있지요.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전자책 사용자의 개인적 특성과 상황은 다릅니다. 큰 글씨여야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작은 글씨라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죠. 좁은 여백을 답답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그로 인해 더 많은 글자를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ePub은 이런식으로 user-friendly한 세팅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ePub파일 대부분은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지원합니다. tts기능은 파일 내 글자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기능인데요. 흔히 기계음이라고 여겨지는 목소리로 내용을 읽어줍니다. 

 

tts기능을 지원하는 ePub파일, 예스24어플

 

 

 

 

파일형태2: PDF

반면에 PDF형식은 고정된 형식이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즉, 사용자에 맞는 글꼴과 글자크기 등의 변경이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PDF 형식의 파일들. 각각 밀리의서재, 예스24, 교보문고 어플 화면

PDF형식의 파일에서 제공하는 옵션은 각 어플과 책마다 다릅니다. 밝기와 배경색 정도가 최대이지요. 고정되어 있는 글자가 작아서 보기가 불편하다면, 보통 스마트폰에서 확대하는 방식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한 후 벌리는 것으로요. 흔히 아시는 PDF파일을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왼쪽이 PDF 원래 화면, 오른쪽은 확대한 화면

PDF의 이런 특징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PDF형식의 전자책은 잘 구매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구매할 때는 편리함과 더불어 커스터마이징에 있죠. 화면의 눈부심으로 눈이 피로해지는 상황에서 그걸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전자책이 PDF라면 조금 꺼려집니다. (어쩌다 필요한 책은 PDF라도 구매하곤 합니다.)

 

만화의 경우 보통 PDF형식으로 제공됩니다. 칸과 구도 등이 작가의 의도에 맞게 1장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 글자 크기를 변경하다가 흐름이 끊기는 상황이 될 수 있죠.

 

ePub파일처럼 tts(text to speech) 기능을 지원하는 PDF도 있습니다. 보통은 화면의 모든 것을 읽어줍니다. 하지만 PDF 자체가 이미지로 제작된 것이라면(글자를 선택하거나 긁을 수 없는 형식이라면) tts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PDF파일이라도 일부는 tts가 된다.

위의 이미지처럼 PDF파일 중에서 이미지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면 tts기능이 작동합니다. 대신 본문의 편집에 따라 읽히는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실용서나 만화를 제외한 단행본들은 PDF파일보다 ePub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mPDF와 ePub3.0

간혹 이런 형식을 보실 때도 있으실 것입니다.

yes24에서 체험판으로 만날 수 있는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

 

교보문고 eBook페이지 내 ePub3.0형식의 책

ePub3.0은 간단하게 말해서 해당 전자책 안에 멀티미디어 파일이 내장된 형태입니다. 일반적인 ePub은 ePub2.0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형식은 전자책 내의 링크를 클릭하면 새로운 창을 통해 링크의 주소가 열립니다. 예를 들어 "mp3파일은 OO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으세요"라고 링크가 되어 있을 때 그 링크를 누르면, mp3가 아니라 그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처럼요.

 

반면에 ePub3.0은 멀티미디어 파일이 내장되어 있기에 전자책을 읽는 도중에도 외부 파일에 닿을 수 있습니다. 즉, mp3파일이 내장되어 있다면 버튼을 누르면 그 파일이 재생이 됩니다. 동영상을 첨부했다면 동영상이 재생이 됩니다. 파워포인트를 다뤄보신 분은 PPT 내에서 재생을 하게 하느냐, 링크를 클릭해 브라우저로 접속하느냐를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ePub3.0파일은 화면 자체에서 멀티미디어 파일을 이용할 수 있다.

mPDF파일도 ePub3.0과 비슷합니다. PDF형식으로 멀티미디어 파일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즉, 자체 화면에서 음성을 듣거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Pub3.0과의 차이라면 PDF와 일반 ePub의 다른 점처럼 사용자에 맞게 변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있죠. 

 

 


전자책(eBook)을 구매하시거나 대여하실 때 파일을 살펴보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책을 샀는데 예상치 못하게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확대해서 읽어야 하는 경우는 당황스럽죠. 각 전자책 판매자는 상품 정보에서 파일 형태를 명시하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보시고 버튼을 누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교보문고 eBook 상품 페이지

 

리디북스 상품 페이지

 

알라딘 전자책 상품 내 페이지, 평점 부분 아래 파일 형식이 적혀 있다.

 

yes24 상품 페이지, 책 제목 앞이나 뒤에 파일 형태가 적혀 있다.

 

밀리의 서재 상품 페이지, 책 표지 우측 상단에 파일 형식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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