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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마지막 영화로 정한 작품은 <아쿠아맨>이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했고, 제임스 완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DC캐릭터인 아쿠아맨은 2017년에 나온 <저스티스 리그>에서 먼저 나왔었죠.

이때 아쿠아맨이 출현했던 마을과 아틀란티스의 모습이 이번 개별 영화에서 등장해서 낯이 익었습니다.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히어로들. 맨 왼쪽이 아쿠아맨이다.



<아쿠아맨>은 <저스티스 리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쿠아맨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그가 아틀란티스의 주인이 되는 과정까지를 그립니다.

줄거리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superepisode.tistory.com/23




영화는 전체적으로 흥미롭지만 아쉬운 느낌을 지닙니다.

먼저 CG가 불편했습니다. 아무래도 물 속의 모습과 마법, 해양 생물이라는 소재가 독특하기에 구현하기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아쿠아맨의 부모가 재회하는 장면에서 그림자처리 등을 잘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눈에 밟혔습니다. 이 정도면 최선인듯 보이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씬 처리도 전반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쓸데없는 장면과 잘못 위치된 장면이 여럿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장면은 전설의 삼지창을 찾아 옴 왕의 군대 앞에 나타난 아쿠아맨과 메라 공주가 각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떠나기 전 장면이었습니다. 왜 그때 키스를 하나요... 뒤에서 원거리 무기가 쏘아지고 전투가 벌어지는데 키스라니. 좀 식상했습니다. 


그리고 데저트 왕국으로 들어가는 장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듯한 장면에서 클로즈업한 얼굴이 잠깐 삽입되었는데 웃겼습니다. <인디아나 존스>가 생각나서 웃겼습니다. 차라리 내려가는 전신으로만 구성했더라면 좋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조연의 연기였습니다. 아쿠아맨의 선택으로 아버지를 잃은 악당 역할을 맡으신 분의 연기가 어색해보였습니다. 쿠키영상에 메인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추후에 날파리처럼 따라다닐 사람이 이러면 안될텐데... 차라리 50센트에게 배역을 주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흥미로운 부분은 분명했습니다.


먼저는 메라 공주 역할을 맡은 엠버 허드.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너무 예쁘게 나왔습니다. 캐릭터도 깊은 생각과 즉흥성, 과감한 결단과 용기를 지녔기에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녀가 출연한 건 신의 한 수 같습니다.

(오랜만에 본 니콜 키드먼 씨도 여전히 아름다웠고요.)


빡빡한 내용이 전 흥미로웠습니다. 143분이란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는데요. 이 안에 악당과 아쿠아맨의 만남, 아쿠아맨의 출생과 성장, 그리고 현재까지 매우 밀도 있게 넣었습니다. 너무 과했다거나 그래서 한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했다는 평가도 납득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지난 영화들과 비교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기대가 적었다면 발견한 좋은 점에는 박수가 마땅하죠.



앰버 허드는 섹시했고 매력적이었다.




전체적인 평점은 10점 만점 중 6점을 주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지난번 소니에서 만든 <베놈>과 계속 비교를 했는데요. <베놈>은 좋은 소재를 어중간하게 만들었지만 <아쿠아맨>은 인지도가 적은 캐릭터를 적당히 잘 나타냈다고 봅니다. 두 작품 다 유머코드는 저랑 맞지는 않지만요.


일단은 다음에 나오는 DC 개별 영화나 저스티스 리그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마블을 따라잡는다는 소리조차 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지만 DC가 분발해줘야 중립적 입장에서 재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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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은 한 개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식 짧은 크레딧이 지난 뒤에 아쿠아맨 로고와 함께 나타납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에서 아틀란티스의 왕 옴의 사주로 아쿠아맨을 죽이려 했던 악당이 패한 후 해수면에서 발견됩니다. 그는 아쿠아맨이 존재한다고 믿는 한 과학자(?)의 집에 누워있는데요. 그 과학자는 TV패널에서 해안가에 대량의 쓰레기가 나온 현상 등을 아틀란티스의 공격이라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아쿠아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죠. 

악당이 지녔던 갑옷과 무기를 분석 및 실험하던 과학자는 악당이 깨어나자 그에게 무기들이 아틀란티스에서 만들어진게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악당은 그걸 알려주기 전에 아쿠아맨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달라고 말하며 칼을 벽에 붙여진 신문에 던집니다. 신문에는 아쿠아맨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헤딩으로 해두었죠.


여기까지가 쿠키영상입니다.


아무래도 아쿠아맨의 후속작에도 계속 따라다니긴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중요한 인물이 될 느낌은 아닙니다. 이번 영화에서와 같이 대중에게 아쿠아맨의 존재에 관해 자극을 주는 정도의 인물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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