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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 교보문고 어플 및 정책 업데이트 관련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23년도 초에 전체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2편부터 6편까지는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의 전자책 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7편은 두 갈래로 나누어집니다. 1) 위 5개 플랫폼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 2) 자신에게 맞는 전자책 플랫폼 찾기, 요 두 가지입니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일개 독자의 주관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전문적인 내용은 전문 포스팅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누추한 포스팅이 그저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자책의 모든 것]시리즈를 잘 따라오셨다면 아마 질문 하나 이상을 품고 계실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그래서 어느 전자책 플랫폼이 좋은데?"죠.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찾으셔야 한다는 게 저의 대답입니다.

이전 글들을 보면 약간의 힌트를 얻으실 수 있으신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걸 요약했습니다. 쭈욱 끝까지 읽어보시면 제가 이 대답을 드리는 이유와 여러분이 참고할만한 부분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호불호 또는 취향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측면입니다. 이는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독서를 위한 전자책이나 그 플랫폼도 마찬가지죠.

최근에 다녀온 일식집에서 저는 가츠동과 가라아게를 주문했습니다. 이 식당과 음식에 대해서는 2번 정도 더 방문한 뒤에 후기를 남길 건데요. 식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가라아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할까?'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전날 저희 매형과 누나와 함께 나눈 대화 때문이었습니다.

맛있었던 치킨 아니 가라아게

저희 누나는 닭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있으면 잘 먹습니다. 매형은 닭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닭요리, 특히 튀긴 닭이라는 게 종류가 다양합니다. 매우 세부적인 부분 중에 튀김 옷이 잘 입혀져 있느냐, 그 속이 너무 흐물흐물거리지는 않느냐 등이 있습니다. 매형은 튀김 속이 흐물흐물한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죠.

저도 취향이라는 게 있지만 그게 다른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이날 먹은 가라아게는 크기가 작지만 여러 개로 있었고, 속은 닭의 기름과 육수가 있어 약간 흐물거리는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큰 가라아게를 좋아하고, 기왕이면 그 속이 닭으로 꽉 찬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가라아게는 크지 않아 아쉬웠지만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 않고 속이 매마르지 않았습니다. 황희 정승의 양비론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전에 먹은 가라아게나 이날 먹은 가라아게나 다 좋았습니다.

전자책 플랫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맞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사용하시다보면 아시게 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찾을까요? 바로 아래서 제가 몇 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내게 맞는 전자책 플랫폼을 찾기

1) 첫 달 무료를 반드시 사용해보자

여러분 각자에게 맞는 전자책 플랫폼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사용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하기에는 금액을 지불해야하지 않나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모든(혹시 모르니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는 전자책 무제한 플랜의 첫 달을 무료로 운영합니다. 주로 마케팅 측면일테죠. "첫 달 무료"는 전자책 무제한 시장에서 디폴트Default가 되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밀리의서재, 리디셀렉트의 첫 달 무료

이 기간에 각 플랫폼의 뷰어를 사용해보시면서 여러분에게 맞는지를 따져보면 좋습니다. 어플이 편한지, pc뷰어가 편한지 등 인터페이스와 기능의 측면에서 말이죠.

또는 무료 공개된 책을 어플로 다운받아서 보셔도 좋습니다. 만화책이나 웹소설 같은 경우는 1화이지만 체험해볼 수 있고요. 무료인 책이나 체험판 책들로 뷰어가 괜찮은지를 살피시면 됩니다. 

참고로 교보문고 어플의 경우 교보문고 전자책도서관과 독서화면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보셔도 좋습니다.

 

2) 내가 주로 찾는 전자책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전자책은 drm이라는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이게 각 플랫폼의 보유 도서와 관련이 있긴 합니다만, 사실 왠만해선 플랫폼간 보유 도서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서의 경우 선출간 형식으로 특정 플랫폼에 있다든지, 아니면 아예 특정 플랫폼에만 있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보문고 eBook과 sam의 책은 다름

다른 플랫폼도 마찬가지이지만, 교보문고에서는 일반 eBook과 정기구독 전자책은 별도의 페이지에서 검색해야 합니다. 헷갈리셨다가 sam이용권을 구매해보니 책이 없어서 당황해하기도 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정기구독 플랜을 선택할 때도 해당 책이 sam프리미엄에 속하는지 혹은 sam무제한에 포함되는지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일단 sam프리미엄보다 sam무제한이 보유도서가 더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sam프리미엄의 모든 책이 sam무제한에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두 플랜의 교집합이 있는 동시에 각 플랜에만 포함되는 책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원하는 책이 프리미엄에만 있다면 sam프리미엄을, 무제한에만 있는 책은 sam무제한을 이용해야 하죠.

리디북스와 리디셀렉트의 책은 별도로 검색해야 함
예스24북클럽 검색은 북클럽으로 들어가서 해야 함

리디북스와 예스24는 앞서 교보문고 eBook과 정기구독의 차이와 같습니다. 개별 이북을 구매하거나 대여하는 서비스와 정기구독으로 읽는 서비스에 해당하는 책이 겹치지 않을 수 있죠. 리디북스는 리디셀렉트, 예스24는 일반 eBook과 예스24북클럽이 다릅니다. 검색을 잘 하셔야 하죠.

 

알라딘 eBook 검색과 밀리의 서재 검색

알라딘은 정기구독 서비스가 없으니 개별 전자책 구매 혹은 대여만 염두에 두시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밀리의 서재에서 예전에 책을 검색하려면 정기구독 결제를 한 상태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다 이미 가입해서 정기구독을 하시는 분들께 자신이 찾는 책이 있는지를 물어보기도 했죠. 그러다가 이제는 가입만 해도 검색은 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불편함이 사라진 거죠.

 

3) 무제한 정기구독을 끊을 것인지, 개별 전자책을 대여/구매할 것인지 생각하자

월정액을 내는 무제한 전자책과 개별 전자책 대여/구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이전 포스팅들에서 계속 설명드렸던 부분인데요.

무제한 월정액의 장점은 *권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음, *훑어 보기만 할 책도 그냥 읽어도 됨, *2~3권만 읽어도 개별 구매보다 쌈 등이 있습니다. 반면 *현실적으로 많이 읽기 힘듬, *그로 인한 아까움이나 부담이 생김, *월정액을 끊은 상태에서는 보던 책을 읽을 수 없음 등이 단점이죠.

개별 전자책 대여/구매의 장점은 *실질적인 독서량에 맞출 수 있음, *목표량에 대한 만족도가 생김, *구매의 경우 내가 그 전자책을 소유함 등이 있습니다. 대신 *구매는 값이 월정액보다 비쌈, *대여는 훑어볼 책만 하는 게 좋음 등이 아쉬운 면입니다.

 

4) 자주 이용한 플랫폼이 그 중 하나라면 그걸 선택하자

교보문고와 예스24 출첵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이용해오신 플랫폼이 선택의 기준이면 좋습니다. 그게 종이책만 구매한 플랫폼이라도 그렇습니다. 이유를 단 하나로 줄이자면 거기서 쌓인 포인트/적립금과 친숙함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플랫폼에서는 종이책 구매로 얻은 포인트나 적립금을 전자책 구매에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주는 쿠폰 등도 때론 사용 분야가 제한되기도 하지만 왠만해선 분야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죠. 1)에서 어플편의성이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을 사용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5) 자주 이용한 플랫폼이 아니라면 혜택을 찾고 갈아타도록 하자.

그런데 1)에서 첫 달 무료를 이용해보니, 내가 사용하던 플랫폼의 어플보다 다른 곳 어플이 더 좋다면? 2)에서 내가 찾는 책이 대부분 내가 사용하지 않던 플랫폼에 많다면? 그렇다면 갈아타는 경우를 고려해볼 수 밖에 없겠죠.

예스24와 리디북스의 혜택 페이지

이런 경우라면 환승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월정액이라면 밀리의서재에서 예스24북클럽으로 바꿀 경우 북클럽포인트 같은 것을 따져보셔야겠죠. 반대의 경우라면 가격 할인의 혜택이 없는 대신 챗봇, 오디오북, 연정액 같은 것들을 비교해보시면 되겠습니다.

 

6) 아니면 두 개 이상의 플랫폼을 결합해서 사용하자

사실 이 경우는 제가 이용하는 경우의 수가 제일 좋다고 보는데요. 저는 월정액은 밀리의서재로, 개별 구매는 다른 플랫폼들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른 플랫폼들을 하나로 줄이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밀리의서재는 현재 어플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나 UX(사용자의 경험)가 절 만족시키기 때문에 사용 중입니다. 어플은 계속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때에 따라 바꾸셔도 좋습니다.

아, 월정액은 꼭 밀리의서재가 아니어도 됩니다. 무제한 정기구독을 메인으로 쓰라는 의미입니다. 메인인 무제한 월정액을 이용하시다가 원하는 책이 구매로만 가능하거나, 무제한 플랜에 없는 경우에 서브인 개별 구매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전자책만 이용할 경우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5개 전자책 플랫폼 비교

그렇다면 무제한 월정액 플랜은 어디꺼를 이용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밀리의서재를 이용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이건 호불호와 취향의 문제이자 시간의 문제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어플은 개성을 타고 또 변화하기 마련이죠.

아래 표는 2편부터 6편에서 소개한 5개 플랫폼에 대한 요약입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시려면 각 플랫폼 편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교 요약

먼저 말씀드려야 하는 "어플편의성"은 개인적인 부분입니다. 반드시 첫 달 무료 등의 방법을 이용해서 판단해보시기를 강조드립니다.

무제한 정기구독은 알라딘을 제외한 나머지 플랫폼에서 제공 중입니다. 플랜이 다양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교보문고는 sam프리미엄과 sam무제한이 나뉘어져 있고요. 예스24는 무제한 월정액 밖에 없지만 3개의 플랜이 있습니다.

종이책을 포함한 플랜은 밀리의서재와 교보문고만 제공 중인데요. 가격이 차이나지만 배송되는 종이책의 권수가 다르니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PC뷰어는 노트 정리를 기준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노트 정리라는 의미는 "내가 밑줄치거나 메모한 단어부터 문장을 쉽게 복사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오키"라고 해둔 플랫폼은 그 질문에 YES라고 답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나머지는 단지 뷰어가 있다는 정도에 그칩니다.

표 맨 아래에는 각 플랫폼에 대한 제 코멘트가 있습니다. 제 주관은 참고만 하시고요. 제 이용 방식은 위에서 설명드렸으니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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