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평범한 회사원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미묘한 고통을 담은 소설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쓰무라 기쿠코RHK코리아 〈Worker’s Digest〉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의 원제다.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교양을 선사한다는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오마주한 느낌이다. 회사든, 공장이든, 아르바이트든 신성한 노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고자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긍정적인 느낌으로 생각했다. 한국어판 제목은 그딴 기대 따위 품지마, 라고 매몰차게 이야기한다. 수록된 두 단편 중 메인 파트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단편은 회사원 남녀 두 명의 시점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나카코와 시게노부. 1월 4일이 생일인 두 사람은 성까지도 ‘사토’로 같다. 소설은 두 사람의 출근준비부터 시작한다. 어물쩍거리며 일어나 좀 더 자고 싶어하는 모습은 마치 내 생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