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라에서 출간된 미스테리 스릴러, 〈옆집의 살인범〉책 리뷰
〈옆집의 살인범〉은 작가 마리온 포우 씨가 쓴 스릴러 소설이다. 미혼모 로지타와 딸 안나를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레이의 시점과 변호사 이리나의 그것이 교차하며 사건의 진실 조각이 맞춰지는 결말이다. 이 책은 작가의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로 먼저 쓰여지고, 영어판으로 미국에 진출한 다음에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국내판은 영어판을 중역한 것으로 기억한다. 책 표지가 출시 국가별로 다르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제목의 차이가 흥미를 끈다. 원래 제목은 네덜란드어 〈Daglicht〉이다. 날빛, 즉 햇빛을 의미한다. 이 책은 영화로도 나왔는데 Daglicht(Daylight)을 제목으로 한다. 그런데 내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짜내자니 추상적인 느낌만 든다. 영문판은 〈The Girl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