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본질을 만져보자" 2.에디터와 에디터십, <Jobs1: Editor>
2.에디터와 에디터십은 다르다. 에디터는 누구일까? 책의 부제가 심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에디터는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좋은 것을 골라내는 사람이라고. 나는 이 책에서 한 에세이를 차지한 정문정 작가(『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지음)의 정의가 더 마음에 든다. “전문가와 대중의 중간 지점에서 정보의 양과 질을 조정해 소개하는 번역자” 이 말에는 에디터로서의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를 요약한 표현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에디터가 번역자라는 말이 인상 깊다. 직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부분이다. 실은 우리가 직업들을 너무 딱딱한 기준으로 잘라서 본 게 아닌가 싶다. 에디터십은 에디터로서의 직업적 사고다. 에디터십에는 에디터 자신이 담겨져있다. 에디터십을 장착한 에디터를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