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충분히 게으르지 않을 수 있겠다, <게으름 예찬>
[5.5/10] 、 「The Pleasure of Leisure」, 원제는 「레저의 기쁨」이다. 레저는 우리나라의 용례처럼 “레저 스포츠”의 느낌과 거리가 멀다. 이것은 어떤 활동도 하지 않거나 활동을 중단하면서 느끼는 자유로움을 말한다. 「게으름 예찬」은 보면 볼수록 잘 번역한 제목이다. 사람은 일을 하고 산다. 일을 하면 쉬고 싶다. 하지만 제대로 쉰 적이 떠오르지 않는다. 끝없이 일이 몰려온다. 예상한 것과 예상하지 않은 것 모두가 찾아온다. 그러다 지친다. 일을 하면서도 끝없이 게으르고 싶어 딴짓을 한다. 내년에 연휴가 몇일이 있는지 달력을 찾아보기도 한다. 잠시만 효과 있는 진정제다. 「게으름 예찬」에서는 제대로 휴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전에 전제가 있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확실한 인식이..